2028년까지 산업기술인력 수요 9만명 예상

산업부의 미래형 자동차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 결과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의 미래형 자동차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 결과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난 2018년 말 기준,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산업기술인력은 총 5만533명으로 3년 전보다 5.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필요한 미래형자동차 산업기술인력 수요가 9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말 기준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뜻한다.

이번 조사 결과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산업기술인력은 5만533명으로 2015년 말 9467명보다 5.3배 늘었다. 연 평균 74.7%가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친환경차 4만2443명으로 84%를 차지해 월등히 많았고 이어 자율주행차 5021명(9.9%), 인프라 3068명(6.1%) 순이었다. 특히 친환경차 분야 인력이 2015년보다 7.3배 늘면서 크게 증가했다.

직무별로 보면 생산기술 인력이 2만3438명(46.4%), 연구개발 1만7186명(34%), 구매·영업·시장조사 2881명(5.7%), 품질관리 2151명(4.3%), 시험평가·검증 2104명(4.2%) 순이었다. 연구개발 인력은 3년 전보다 8.1% 급증했다.

2015년 말 이후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는 신규 기업이 증가하고 기존 기업의 미래형 자동차 사업 영역 성장, 산업 간 융복합에 따라 산업 범위가 확장되면서 인력이 크게 늘었다.

반면 산업기술인력 부족 인원은 1827명으로 나타났다. 부족률은 3.5%로 2015년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분야별로는 인프라·자율주행차 분야, 직무별로는 설계·디자인 및 품질관리 직무, 학력별로는 대졸 학력에서 부족률이 높았다.

2028년까지 필요한 미래형자동차 산업기술인력 수요는 8만9069명으로 예상됐다. 분야별로는 친환경차 7만1935명, 자율주행차 1만1603명, 인프라 5531명으로 비중은 친환경차가 가장 높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자율주행차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직무별로는 생산기술 4만2486명, 연구개발 2만9117명, 시험평가·검증 3393명으로 예상돼 생산 및 보급 확산을 뒷받침할 생산기술 인력이 연평균증가율 6.1%로 가장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 현황을 보면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1740개로 2015년 166개보다 1574개 늘었다. 미래형자동차 산업 참여기업의 미래형자동차 매출 비중도 2015년 5.3%에서 2018년 22.9%로 급증했다.

참여기업 중 78%는 친환경차 분야에 해당하며 매출액도 미래형자동차 사업 중 친환경차가 53.1%로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업종이 50.9%로 과반을 넘겼으며 전자·IT(29.8%), 화학(9.9%), 기계(4.7%) 등의 순이었다.

2015년보다 제품 판매·납품(56.0→73.4%), 서비스 운영(3.0→15.5%) 단계에 있는 참여기업 비중은 확대됐지만, 시제품 생산(7.8%→3.4%), 완성품 생산(5.4% → 1.6%), 연구기획(5.4→0.7%), 연구개발(22.3→5.5%) 등 사업 초기 단계 기업 비중은 내려갔다.

참여기업이 산업기술인력 채용 시 고려하는 역량은 전문성이며 전공은 기계 및 자동차 공학을 가장 선호했다. 기업에서는 채용 시 전문성 및 업무경력을 가장 고려하고 현장 중심의 숙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모든 업무 분야에서 기계·자동차 및 전기·전자 공학 전공자를 가장 선호했고 스마트카·인프라 분야 기업은 컴퓨터 공학 전공자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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