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으로 노마진 마스크 공급 확대”
화진산업·씨앤투스성진 등 中企, 마스크 대량 공급 나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6일 서울 상암 공영쇼핑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자발적 상생 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김윤진 인턴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6일 서울 상암 공영쇼핑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자발적 상생 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김윤진 인턴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노마진 마스크를 대량 확보해 가격, 수급을 안정시키겠다고 26일 밝혔다. 화진산업, 씨앤투스성진 등 중소기업 10여곳은 마스크를 마진 없이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박영선 장관은 서울 상암 공영쇼핑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자발적 상생 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협약에는 중기부, 공영쇼핑, 삼성전자, 화진산업, 도레이첨단소재, 씨앤투스성진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노마진 마스크 공급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중기부는 마스크를 확보하는 대로 공영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영쇼핑 등에 노마진 마스크를 공급 중이거나 예정인 업체는 화진산업, 씨앤투스성진 등 10여곳이다.

이현철 화진산업 대표는 “코로나19 비상상황에 기업이 단기간 이익을 좇기보다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며 “직원들과 뜻을 모아 노마진 마스크 100만 개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진산업은 최근 2주 만에 마스크 일일 생산량을 4만개에서 10만개로 늘렸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의 조력을 받아 개선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화진산업이 마스크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운용 노하우를 조언했다. 또 마스크 핵심 재료인 헤파필터 제조사 도레이첨단산업과 연결해 줬다.

화진산업은 2017년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과 삼성전자 지원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스마트공장이란 IT기술을 활용해 제품 기획, 제조, 포장, 판매까지 모든 생산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공장이다.

씨앤투스성진도 노마진 마스크 공급에 동참하고 있다. 하춘욱 대표는 “국가적으로 불행한 시기에 주목받게 돼 부담된다”며 “크지 않은 기업이지만 기업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씨앤투스성진은 국내 최초로 헤파필터, 마스크 완성품 제조기술을 모두 보유한 업체다. 씨앤투스성진은 조만간 공영쇼핑에 마스크 80만 개를 납품할 계획이다. 앞서 씨앤투스성진은 1차로 20만 개를 공급한 바 있다.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는 “공적 유통채널로서 가격, 수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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