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 특별합의’
노사 교섭기간 단축해 협력사 피해 최소화

지난 25일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위기극복 관련 특별협의 회의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진행했다./사진=현대차
지난 25일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위기극복 관련 특별협의 회의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진행했다. /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손 잡았다.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해 사업장 내 바이러스 차단에 힘쓰고, 지역사회 위기극복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특히 노사는 교섭기간 단축·적기 공급 등을 통해 매출 손실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현장 혈액공급 부족문제를 돕기 위해 전 공장 헌혈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26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전날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실시했다.

노사는 상황의 심각성을 공동 인식하고 비상대응 체계 구축과 예방대책 강화, 선제적 비상대응 조치를 통해 추가 확산 방지에 나선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내수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협력사 위기 극복 등을 위한 지원활동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특별합의 내용은 크게 ▲사전 예방활동 강화 ▲확진자 발생시 선제적 비상조치 ▲협력사 및 지역사회 공동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공동 지원활동 등이다.

노사는 사업장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출입 인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통근버스 출근자 발열 여부 확인 강화 ▲확진자 탑승 차량 추적을 위한 통근버스 식별 번호 표시 등 사업장 출입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사외 재활센터와 현대자동차문화회관 내 헬스장, 수영장을 폐쇄하고 문화센터 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확진자 발생시 선제적 비상 조치도 시행한다. 확진자 발생 즉시 확진자 소속 건물을 우선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한다. 이후 자체조사 결과를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해 효율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지역사회 위기극복 지원에도 발 벗고 나선다.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폐(울산페이, 제로페이 등) 및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최선을 다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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