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외채 증가, 외국인 국고채 투자 확대·은행 차입 증가 기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019년말 대외채무가 4670억달러로 전년말 보다 258억달러 늘었다. 순대외채권은 4806억달러로 전년보다 30억달러 증가했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말 대외채무 동향 및 평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대외채무는 4670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258억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345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89억달러 늘었다.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3325억달러로 전년보다 169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9476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288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806억달러로 전년말 보다 30억달러 증가했다.

2019년말 외채는 전년말과 비교해 정부·은행·기타 부문에서 늘고, 중앙은행 부문에서 줄었다.

구체적으로 정부 부문은 외국인 국고채 투자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대외채무가 83억달러 증가했다. 은행 부문은 단기 차입금·비거주자 예수금 증가, 장기 외화증권 발행 확대 등으로 147억달러 늘었다. 기타 부문의 경우 장기 외화증권 발행 확대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중앙은행 부문은 외국인 보유채권에 대한 만기상환 등으로 전년보다 26억달러 줄었다.

외채 건전성 지표는 총외채·단기외채 증가에도 불구하고 30% 내외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기재부는 “코로나19 확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대외건전성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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