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산업부 업무보고···혁신성장 TF 가동 및 수소경제 활성화 강조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왼쪽)과 정승일 산업자원부 차관(오른쪽에서 두 번째),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오른쪽)과 함께 '2020년 업무보고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왼쪽)과 정승일 산업자원부 차관(오른쪽에서 두 번째),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오른쪽)과 함께 '2020년 업무보고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미래차와 같은 신산업 육성 등 혁신성장에 속도를 낸다. 혁신성장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수소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기재부는 업무보고에서 올해 혁신성장은 ‘4+1 전략 틀’을 중심으로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1 전략 틀'은 ▲기존산업 스마트화와 생산성 향상 ▲신산업·신시장 신규창출 ▲혁신기술 확보·연구개발(R&D) 혁신 ▲혁신 인재·혁신금융 강화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인프라 구축을 말한다.

우선 기재부는 기존 주력산업의 스마트화와 서비스산업 업그레이드 등으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주력산업의 경우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스마트산단을 10개로 늘리기로 했다. 서비스산업 부문에서는 숙박공유·산림휴양관광 등의 핵심규제를 혁신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재부는 신산업·신시장 전략과 관련해 데이터경제 활성화 계획을 오는 3월 내놓는다. 전기차 보급도 2022년까지 43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기재부는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 20개가 목표라며 스케일업펀드 3조2000억원을 신규 조성하기로 했다.

또 기재부는 혁신기술의 국가R&D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관련 투자를 지난해 20조5000억원 규모에서 올해 24조2000억원으로 늘린다.

기재부는 혁신성장 분야 정책금융의 경우 지난해 39조6000억원에서 올해 45조6000억원 규모로 늘린다.

기재부는 서비스산업, 바이오산업, 10대 규제개선, 데이터경제, 구조혁신 등 혁신성장 5대 정책 TF를 본격 가동해 혁신성장 의제를 발굴하고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날 산업부는 업무보고에서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로봇 등 신산업 창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산업부는 국내 친환경차 보급‧생산을 대폭 늘리고 친환경 차종을 수소트럭, 우편배달용 전기차 등으로 확대해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차 수출 30만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차세대 반도체 1조원 R&D 투자와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용해 반도체 수출 1000억달러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이어 바이오 산업과 관련해 산업부는 병원이 보유한 의료기술 사업화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수소경제와 관련해 “국민이 수소경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수소차 1만대 보급, 수소충전소 100기 신규 설치 등 빠른 속도로 수소 활용 기반을 확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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