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는 래미안의 고향”···삼성물산, 반포3주구 수주전 적극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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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는 래미안의 고향”···삼성물산, 반포3주구 수주전 적극 행보 ‘눈길’
  • 노경은 기자(nice@sisajournal-e.com)
  • 승인 2020.02.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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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재건축 통한 국내 최고가 아파트 완성에 삼성이 큰 도움” 인터뷰로 역량 뽐내
2015년 말 이후 수주전에 종적 감췄던 것과 다른 적극행보 눈길
상성물산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에 제공한 홍보동영상의 일부
상성물산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에 제공한 홍보동영상의 일부

시공사 선정을 둘러싼 정비업계의 눈길이 온통 한남3구역에 쏠려있는 사이 같은 일정을 조용하고도 빠르게 소화하는 곳이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다. 이곳 시공권 확보를 위한 경쟁에는 국내 주요 건설사 다수는 물론이고 지난 수년간 수주전에 불참해 온 삼성물산까지도 적극적 행보를 보여 더욱 흥미를 더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포3주구 조합은 지난 1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해 입찰설명회에 배포할 입찰지침서와 계약서안 등에 대한 대의원회 의결을 마쳤다. 이에 따라 시공사 현장설명회를 거쳐 본격적인 경쟁입찰이 진행된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한남3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한 직후인 5월 예정이다.

조합은 과도한 수주전으로 혼탁해지며 사업진행에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해 입찰의향을 보인 시공사들에 대해 일제히 개별홍보금지를 당부했다. 또 조합 시공자 선정계획서에 혁신안을 삽입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다. 개별홍보가 어려워진 일부 건설사들은 자사의 수주실적 및 시공역량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조합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중 가장 적극적인 게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래미안과 만나다’ 등을 포함한 다수의 영상을 제작해 수주의지를 다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3주구 옆의 래미안퍼스티지 준공 후 지난 10년 간 강남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사례를 들며 반포는 래미안의 고향같은 곳이라고 표현한다. 지난 2015년 서초구 무지개아파트 수주전을 끝으로 정비사업에서 자취를 감춘 것과는 다른 행보다.

또 영상에는 3주구 인근에 위치하며 올 4월 분양예정인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통합재건축) 김석중 조합장이 삼성물산을 극찬하는 인터뷰도 담았다. 김 조합장은 “삼성물산 직원들이 직접 시청이나 구청을 다니면서 인허가도 직접 챙기고 조합에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준공 후 국내 가장 비싼 아파트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 돌이켜보면 이 모든 게 삼성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인다. 반포3주구 한 조합원은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갈등에 시공계약 취소를 하고 시공사 재선정에 나선 상처가 있는 반포3주구 조합원 입장으로썬 가장 인상깊은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신반포15차 시공사 재선정 입찰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5차 조합이 대우건설의 기존 시공사 지위를 박탈하고 지난달 말 현장설명회를 열었을 당시 삼성물산이 수주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또 조합장에게도 입찰 참여의사를 확실히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물산이 시공권 확보에 나서려는 반포3주구와 신반포15차는 이미 준공 또는 시공권을 확보한 래미안퍼스티지와 원베일리 등과 도보로 10분 이내에 위치해있다. 현재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서는 두 현장의 시공권을 모두 확보할 경우 신반포로를 중심으로 한 좌우 모두에 이른바 ‘래미안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노경은 기자
금융투자부
노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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