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2020' 보고서 발표···“지난해보다 세계는 0.2%p, 한국은 0.3%p 증가 예상”

지난 2019년 6월 5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 모습이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2019년 6월 5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 모습이다. /사진= 연합뉴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오른 2.3%로 내다봤다.

유엔무역개발회의는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2020’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3%에서 0.2%포인트 오른 2.5%로 예상했다.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신흥국이 이러한 오름을 이끌 것으로 봤다.

유엔무역개발회의는 중국이 팽창적 통화 및 재정 정책을 통해 여전히 세계 성장률을 이끌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6.1%, 올해 6.0%, 내년 5.9%로 전망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는 한국의 경우 성장률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2.3%, 내년 2.4%로 예상했다.

특히 유엔무역개발회의는 한국 정부가 올해 재정 지출을 8% 올릴 것이라며 이는 국내 수요, 특히 민간 소비를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일본과의 무역 분쟁, 전자 제품의 둔화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는 브라질과 인도, 멕시코, 러시아 등 경제 신흥국에게 올해 세계 경기 회복이 달려있다고 밝혔다.

유엔무역개발회의는 미국 등 선진국 대부분은 경기가 활기를 보이지 못할 것으로 봤다.

미국의 경우 줄어드는 경기 부양책 등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2.2%에서 올해 1.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 요소가 통제됐을 때의 수치라며 그렇지 못할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은 1.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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