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재질 따라 세탁방법 제시
옷감 보호 성능 약 18% 향상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 신제품/ 자료=LG전자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 신제품/ 자료=LG전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옷감 보호 기능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공개한다. 

LG전자는 새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인공지능 DD(Direct Drive)모터가 탑재된 트윈워시 신제품을 전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제품은 내장된 인공지능이 약 2만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판단하고 6개의 세탁 방법 중 옷감에 최적화된 방식을 선택한다. 

LG전자는 이 제품으로 미국 세탁기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대용량을 선호하는 미국 시장을 고려해 유럽에서 선보였던 24인치 제품보다 큰 27인치로 출시한다. 하단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해 동시세탁과 분리세탁이 가능한 트윈워시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내년 3월 미국 출시 예정인 프로액티브 서비스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프로액티브는 제품 설치부터 사용, 관리에 이르기까지 제품 상태를 관리하고, 작동 상태를 분석해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주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며 LG 씽큐 앱을 통해 소모품을 자동으로 주문할 수 있는 ‘아마존 대시’를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세제가 떨어졌을 때 사용자가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세제를 주문한다. 

제품에 탑재된 인공지능 DD모터는 글로벌 인증기관인 ‘인터텍’의 검증을 받았다. 인터텍은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세탁기가 일반 드럼세탁기와 비교해 옷감 보호 기능이 18% 가량 더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DD모터는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해 소음과 에너지소모량도 줄였다. 모터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성능과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를 앞세워 북미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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