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4만8734명 지원···출제위원장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내 한 수능 고사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내 한 수능 고사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202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14일 전국 1185개 수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수능에는 총 54만8734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만6190명이 줄어든 수치며 동시에 역대 최소 규모에 해당한다. 고교 재학생 응시자의 수는 39만4024명으로 1993년 수능 도입 이후 처음으로 40만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오전 8시40분~10시)을 시작으로 수학(오전 10시30분∼12시10분), 3교시 영어(오후 1시10분∼2시20분), 4교시 한국사·탐구(오후 2시50분~4시32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오후 5시∼5시40분)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종료 시각은 경증시각장애 수험생이 제2외국어·한문시험을 마치는 오후 8시20분이다.

한편 2020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심봉섭 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제 방향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심 위원장에 따르면 지문을 많이 활용하는 국어영역과 영어영역의 경우 정해진 출제범위 내에서 다양한 소재와 지문, 자료가 활용됐으며 나머지 영역은 개별교과의 특성을 고려하면서 사고력 중심으로 평가되도록 출제됐다.

심 위원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EBS와 70%를 연계해 수능 문제를 내는 것은 국민과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 내실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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