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전력판매계약 체결로 25년간 총 2조3000억원 매출 확보
국내기업과 동반진출로 약 6286억 원의 경제효과 예상

한국전력공사가 괌 전력청과 괌 우쿠두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괌 우쿠두 발전소 예상도. /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공사가 괌 전력청과 괌 우쿠두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괌 우쿠두 발전소 예상도. /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5일 괌 전력청과 200MW급 괌 우쿠두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전력은 이번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총 2조30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계약체결 행사에는 서근배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 김용현 동서발전(공동사업주) 해외사업실장, 죠셉 두에냐스 괌 전력수자원규제위원회(CCU) 의장, 존 베나벤테 괌 전력청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전은 올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후 3개월간 괌 전력청과 전력판매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지난달 31일 괌 공공요금 규제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사업은 생산된 전력을 향후 25년간 괌 전력청에 전량 판매하는 BOT 방식으로 진행된다. BOT는 사업자가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한 후 일정 기간 운영까지 맡는 수주방식이다. 직접 사업을 기획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고 오랜 기간 고정적으로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 측은 “미국 괌 우쿠두 발전소는 내년 8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국내 EPC 건설사와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발전소 건설 및 관련 보조기기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향후 약 6286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PC란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 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서근배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은 “괌 우쿠두 발전소는 고효율 가스터빈과 ESS를 접목한 하이브리드형 발전소로 건설함으로써 연료비 부담을 줄여 전기요금을 낮추고, 괌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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