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엘사, 올라프 디자인 체크카드·통장 출시···시사회 이벤트도
전작 인기 힘입어 흥행 예상···마블 이어 홍보 효과 ‘기대’

SC제일은행이 ‘겨울왕국2’ 개봉을 기념해 캐릭터 체크카드, 통장을 출시하고 시사회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사진=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이 ‘겨울왕국2’ 개봉을 기념해 캐릭터 체크카드, 통장을 출시하고 시사회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사진=SC제일은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와의 협약 이후 다양한 행사로 쏠쏠한 마케팅 효과를 거뒀던 SC제일은행이 ‘겨울왕국2’ 개봉을 앞두고 또 한 번 대대적인 이벤트에 나선다. 이미 올해 어벤져스, 캡틴마블의 흥행에 힘입어 2030세대 고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는데 성공한 SC제일은행은 이번 이벤트로 어린이 고객 유치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C제일은행은 내달 18일부터 겨울왕국2 개봉을 기념해 주요 캐릭터로 디자인한 체크카드와 통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겨울왕국2의 북미개봉일은 내달 22일로 국내 개봉일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판 체크카드와 통장에는 영화 등장인물인 안나, 엘사, 올라프 그림이 입혀지며 카드와 통장이 각각 3만장, 5만장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내달 21일에는 서울 용산 CGV, 서울 잠실월드타워 롯데시네마, 부산 센텀시티CGV 등 세 곳에서 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도 열린다.

시사회 응모 자격은 ▲SC제일은행 디즈니 체크카드 10만원 이상 결제(11월 8일까지) ▲수시입출금 상품 500만원 이상 영업점 신규 가입 후 당첨자 발표일(11월14일)까지 잔액 유지 등 두 가지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둘 중 하나를 충족시킨 뒤 SC제일은행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영업점에서 신청을 해야 한다. 시사회 초청 규모는 850명이다.

겨울왕국2는 애니메이션 산업을 넘어 영화 산업 전체에서 연말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전작인 겨울왕국은 지난 2013년 북미 개봉 5일 만에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었다.

국내 인기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2014년 개봉 이후 1029만6101명의 관객을 동원해 국내 최초의 1000만 애니메이션에 올랐다. 1000만 애니메이션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전작의 인기로 인해 2편의 흥행도 어느정도 보장될 것으로 예상돼 SC제일은행의 홍보 효과도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17년 4월 디즈니 코리아와 제휴 협약을 체결한 후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과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만 해도 SC제일은행은 3월 ‘캡틴 마블’ 개봉에 맞춰 캡틴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체크카드와 통장을 출시했으며 7월에는 ‘디즈니 프린세스 아카데미’ 초청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2030세대에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된 ‘마블’을 활용한 마케팅이 큰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 2017년 4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디자인 상품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에는 아이언맨, 토르&헐크, 어벤저스&블랙 팬서 상품들을 내놓은 바 있다. 올해 개봉한 ‘캡틴 마블’과 ‘어벤져스 앤드게임’은 각각 580만명, 1393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디즈니 마케팅은 홍보 효과뿐만 아니라 실적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캐릭터 카드 출시 전과 비교해 SC제일은행의 전체 체크카드 발급좌수는 50%나 늘어났으며 신규고객 유입량도 40% 증가했다. 또한 마블·디즈니 체크카드는 일반 체크카드보다 활성화율도 약 7% 높아 소장을 넘어 실사용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겨울왕국2 체크카드와 통장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와 자녀에게 영화와 저축의 즐거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