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및 주총 열지 않고 연임하지 않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임기가 끝나는 오는 26일까지 이사회나 임시 주주총회를 열지 않고 사내이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사내이사 임기를 연장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를 열어야 하고 2주 전에 소집 공고를 내야 한다. 따라서 11일 전에는 소집을 통지해야 하는데 삼성전자는 주총을 아예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이 부회장은 2016년 10월27일 임시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상법상 이사 임기는 3년을 초과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임기는 26일로 끝나게 된다.

다만 이 부회장이 사내이사에 물러나는 것이 경영활동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부회장직은 계속 수행하면서 일본과의 무역갈등, 반도체 업계 위기 타파 등을 위해 총수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은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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