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보복관세 악화···트럼프 “중국이 미국에서 훔쳐 간 돈 중단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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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보복관세 악화···트럼프 “중국이 미국에서 훔쳐 간 돈 중단될 것”
  • 차여경 기자(chacha@sisajournal-e.com)
  • 승인 2019.08.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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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50억달러 미국 제품에 관세···미국도 10월부터 중국관세 30%까지 확대
트럼프 SNS서 “미국기업 중국서 나와 고국으로 되돌아와라" 지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9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에서 양자 정상회담에 만났다.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9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에서 양자 정상회담에 만났다. /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750억 달러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여했고 미국도 곧바로 10월부터 중국산 제품 관세를 30%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양국이 관세보복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기업에게 중국에서 나오라고 말했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750억달러(약 90조원) 규모 미국산 제품 5078개 품목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 관세는 제품에 따라 10%, 5%로 나눠지며 각각 9월 1일, 12월 15일부터 적용된다. 관세세칙위원회는 또 12월 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의 일방주의 및 보호주의에 대응하고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 보호, 다자 무역체계를 위해 추가 관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미국 정부가 지난 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 종료 후 3000억달러(약363조원) 규모 중국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여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된다.

미국도 곧바로 보복에 나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현재 25%인 2500억달러(약 302조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10월 1일부터 30%로 오를 것”이라며 “남아있는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은 9월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이제는 15%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관세 부과 계획에서 5%포인트를 올려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관세 인상 방침은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자관 등 경제 참모들과의 긴급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기업들에게 중국에서 나와 고국으로 돌아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이 필요 없다. 솔직히 중국이 없으면 훨씬 더 나을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에서 훔쳐 간 막대한 돈은 중단될 것이고 중단돼야 한다. 우리의 위대한 미국 기업들은 이에 따라 기업을 고국으로 되돌리고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포함해 즉시 중국에 대한 대안을 찾기 시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트위터에 또 다시 글을 올려 “수년간 중국은 무역과 지적재산권 탈취, 그리고 더 많은 것들에서 미국에서 이득을 취해갔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한 해에 수천억 달러를 잃어왔고 불공정한 무역 관계에 끝이 보이질 않는다”며 “중국은 미국산 제품(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다!) 750억 달러에 새 관세를 부과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차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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