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2P 금융의 기본 개념 및 투자 전 꼭 짚어봐야 할 사항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모바일 금융이 활성화되면서 P2P 투자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P2P 투자는 상품의 구조가 간단해 투자를 처음 시작하거나 소액투자를 시도하는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P2P 투자 중에서도 단연 관심이 쏠리는 분야는 가장 확실한 투자방법이자 수익률이 높은 재테크 수단으로 꼽히는 부동산 관련 P2P 투자다. 오늘은 이같은 부동산 P2P 투자의 기본 개념과 투자 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체크리스트에 대해 알아보자.

Q. 부동산 P2P가 뭐죠?

P2P 투자는 기본적으로 사람(Peer)이 사람(Peer)에게 직접 돈을 빌려줌으로써 수익을 얻는 구조다. 그중에서도 부동산 P2P는 돈을 빌리는 사람이 아파트나 오피스텔, 빌라 등을 짓겠다는 건설업자라는 데서 신용대출과 차이가 있다.

쉽게 말해 부동산 P2P 투자는 많은 사람이 각각 소액을 모아 함께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을 담보로 자금이 필요한 대출자와 투자 여력이 있는 소액 투자자 다수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연결해 대출자에게는 합리적 금리를, 투자자에게는 은행 예·적금 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건설업자는 P2P금융사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P2P업체가 제공하는 투자 상품 소개를 보면 이 상품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나 투자를 받는 업체가 어떤 곳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나와 있다.

P2P금융업체인 어니스트펀드에서 제공하는 부동산 P2P 투자상품./사진=토스 앱 화면 캡쳐
P2P금융업체인 어니스트펀드에서 제공하는 부동산 P2P 투자상품./사진=토스 앱 화면 캡쳐

Q. 투자 전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은 자신이 이용하고자 하는 P2P금융업체의 안정성이다. 각 P2P업체는 자사 웹사이트를 ‘공시지표’를 제공한다. 이는 P2P금융업체의 리스크 관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지표는 각 업체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으며 전체 대출금액, 상환액, 연체율 등의 지표를 통해 P2P금융업체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

상품과 관련해선 ‘준공 가능성’을 꼭 살펴봐야 한다. 개인투자자가 건축업자의 시공능력과 신용도, 시행사의 역량 등을 판단해 준공 가능성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P2P업체가 이를 면밀히 판단할 수 있는 심사평가시스템(전문 인력 및 평가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는지 미리 체크해야 한다.

향후 준공 과정 및 공사가 완료된 후 투자금 상환까지의 절차를 P2P금융사가 책임지고 관리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심사 평가 단계에서 가능한 변수를 모두 고려했다 하더라도 실제 공사 현장에서 날씨나, 차주와 시공사와의 갈등 등 예상치 못한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P2P업체의 후속관리와 대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P2P업체에서 제공하는 부동산 상품 정보가 정확한지도 꼭 체크해야 한다. 업체가 제공하는 정보 이외에도 해당 상품의 주소를 보고 등기부등본을 직접 확인하거나, 상품 주변 시세 검색을 통해 해당 지역이 제대로 분양 가능한 곳인지 여부를 체크해본다면 P2P 금융사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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