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450억원 규모 외식업 특화 금융상품 출시···박영선 “준비된 창업” 강조

1일 서울 송파구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서 상생과 공존을 위한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 한국외식업중앙회 제갈창균 회장.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1일 서울 송파구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서 상생과 공존을 위한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 한국외식업중앙회 제갈창균 회장.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네번째 자발적상생협력기업으로 KB국민은행을 선정하고 외식업 자영업자 지원에 나선다.

1일 중기부와 KB국민은행,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서울 송파구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서 상생과 공존을 위한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기부가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시리즈’의 일환이다. 앞서 네이버, 포스코, 신한금융그룹 등이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주요 업무협약 내용은 ▲외식업 자영업 사업경쟁력 강화 ▲혁신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취업지원 등이다.

우선 중기부와 KB국민은행은 450억원 규모 외식업 특화 금융상품 출시한다. KB 보증재원에서 30억원을 출연한다. 이 금융상품은 외식업중앙회 추천 자영업자에게 대출한도 및 금리 우대, 보증료를 우대한다. 또한 외식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실습위주 KB소호멘토링스쿨을 확대해 음식업 업종변경, 재창업, 경영애로컨설팅, 상권 및 세무 교육 등을 진행한다.

또한 중기부와 국민은행은 우수기술 중소벤처기업에 연간 12조원 규모 신규 기술금융를 공급하고 5년간 2조원대 펀드를 조성한다. KB금융그룹이 상반기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식재산(IP) 담보대출도 활성화한다. 온라인을 이용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비용도 절감한다.

마지막으로 국민은행은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해마다 열어 참여기업이 1인 채용 시 채용지원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민은행이 자영업계 금융 멘토를 넘어, 골목가게와 혁신과 성장을 함께하는 상생과 공존의 실행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자영업계의 상황을 인식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내에 자영업 정책금융 대폭 확대, 영업환경 개선 등을 담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자생력 제고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은 “최근 국내 외식업은 경기부진, 최저임금 인상, 임대료 등으로 영업 한계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고충을 이해하고 전향적인 결정을 해주신 국민은행과 중기부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협약체결 후 국민은행의 외식업 멘토프로그램인 ‘KB소호멘토링스쿨’의 시연에 참여, 멘토 및 수료자 등과 조리실습 후 오찬을 같이하며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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