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판매가 1351.2원···하락세 지속

2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차량이 주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차량이 주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달 들어 1500원선을 뚫고 하락하던 전국 휘발유 가격이 두 달 만에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반면 경유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주간 단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490.6원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ℓ당 0.2원 상승한 가격이다. 이로써 8주 연속 하락하던 휘발유 판매가격은 두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에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보다 ℓ당 1.1원 오른 1586.0원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 대비 95.5원 높은 수준이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와 동일한 1461.0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최저가 상표인 알뜰주유소만 유일하게 휘발유 가격이 하락해 ℓ당 1464.2원을 기록했다. 최고가인 SK에너지는 ℓ당 0.4원 상승한 1504.5원이었다.

반면 경유 판매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넷째주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0.5원 하락한 1351.2원을 기록해 하락세를 두달 연속 이어갔다. 이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 격차도 ℓ당 139.4원으로 확대됐다. 

경유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ℓ당 1325.4원을 기록했고, 최고가 상표인 SK에너지는 1365.8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제품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62.8달러로 지난주 보다 0.6달러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국경지대 원유생산 재개 가능성 등의 하락 요인과 중동지역 긴장감 지속 등 상승요인으로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