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2조 전년比 4.2% 증가에도 905억원 영업손실

/사진=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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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적자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이 줄어들고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에쓰오일은 24일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2분기 대비 4.2%, 직전분기인 올 1분기 대비 15.3% 증가한 6조2576억원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905억원의 영업손실과 1474억원의 순손실을 보였다.

사업 부문별로 매출의 79.9%를 차지한 정유 부문의 손실이 적자전환에 영향을 끼쳤다. 석유화학 부문도 미국·중국 간 무역분쟁 등으로 수요가 감소해 적은 수준의 이익률을 보였다. 그나마 윤활유 부문이 4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업체 측은 △정제마진 부진 △국제유가 급락으로 재고평가 이익분 축소 △파라자일렌(PX) 제조시설 및 중질유 접촉분해시설 정비작업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을 적자의 원인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향후 개선될 여지가 충분함을 강조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주요 설비들의 보수가 종료되면서 가동률이 향상될 것”이라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황함량 규제 시행을 대비해 재고확보 등의 영향으로 정제마진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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