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 TV에 ‘LG 씽큐’ 기반 자연어 인식기능 확대 도입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아랍어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TV를 출시, 중동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섰다.
22일 LG전자는 ‘LG 올레드 AI 씽큐’, ‘LG 나노셀 AI 씽큐’ 등 2019년형 LG AI TV에 처음으로 아랍어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이라크, 요르단 등 중동시장에 출시된다.
매직리모컨 마이크 표시 버튼을 누른 채 음성으로 명령하면, 콘텐츠 검색 및 추천, 볼륨 조정, 채널 변경, 화질 또는 음질 모드 변경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제다(Jeddah) 날씨 어때?”, “케밥 레시피 알려줘” 등을 아랍어로 말하면, TV 화면에서 관련 콘텐츠를 확인하는 식이다. “10시에 TV 꺼줘”라고 말하면 시간에 맞춰 TV 전원이 꺼진다.
LG전자는 아랍어를 비롯, 태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스웨덴어 등으로 음성인식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2배 늘어난 140여 국가에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제공 중이며, 지원 언어도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폴란드어, 터키어 등을 포함해 모두 15개로 늘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전세계 주요 AI 업체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LG AI TV에 구글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데 이어, 올해 미국을 시작으로 아마존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도 탑재했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를 모두 탑재한 TV는 LG AI TV가 최초다.
이재성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전무는 “LG전자는 압도적 화질은 물론 세계 최초로 아랍어 음성 인식이 가능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을 앞세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기대 이상의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