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7000~1만9000원
다음달 2일 코스닥 상장 예정

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 / 사진=사시저널e

“반도체 박막 증착 소재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 덕산테코피아만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전자화학 소재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되겠다.”

18일 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IPO에 따른 향후 회사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덕산테코피아는 전자소재 분야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왔다. ▲초고순도 반도체 박막 증착소재(HCDS, 헥사클로로디실란) ▲OLED 발광 소재 ▲고분자 촉매제 및 합성고무 첨가제 생산이 주요 사업이다.

이 대표는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인 HCDS는 최근 고집적화 및 초 미세화 공정이 중요시되는 반도체 공정 추세에 수요가 늘고 있다”며 “우리는 해외 원료를 구매해 정제 작업만 진행하는 다른 경쟁 업체들과 달리 HCDS 합성부터 초고순도 정제까지 일관 제작해 고객사에 직접 공급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품질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덕산테코피아는 꾸준한 연구 개발로 선행 기술을 확보하며 시장 변화에 따른 선제 대응도 이어오고 있다.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인 신사업은 플렉시블 폴리이미드(PI) 소재, 2차 전지 관련 소재 개발 등이다. 해당 소재들은 향후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덕산테코피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47억4400만원, 영업이익은 46억18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709억3000만원, 영업이익 245억6800만원을 각각 달성했다.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또 다른 신규 사업으로 덕산테코피아는 이차전지 소재 준비에도 한창이다. 이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소재를 전극보호제 소재로 이차전지 전해질에 첨가하면 ▲높은 충전전압 ▲긴 수명 ▲빠른 충전속도 ▲사용 안정성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덕산테코피아는 기존 유력 사업 부문을 앞으로도 고르게 성장시켜 나가고 회사의 기반을 더 단단히 하겠다”며 “핵심 역량과 기존 고객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덕산테코피아의 이번 공모 금액은 총 691억~771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신사업관련 공장 신축, 기존 주력제품 생산 공장 증설, 그 외 운영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406만1847주다.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7000~1만9000원이다.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거쳐 23~24일 청약을 진행하고 내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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