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넥스트트레인, 20일 실시계획 승인 신청···업계, 8월 중으로 결과 발표 예상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수도권 핵심 노선으로 꼽히는 ‘신안산선’의 착공이 임박한 분위기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인 신안산선 시행사 ‘넥스트트레인’이 최근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면서다. 실시계획 승인은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의 마지막 단계다. 업계는 국토부가 조기착공 의지를 드러낸 만큼 승인이 이르면 8월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넥스트트레인은 지난 20일 국토부에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실시계획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 착공 전 필요한 행정절차를 모두 거친 단계다. 승인 이후에는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앞서 진행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과정에서는 철도역의 구체적인 위치와 출입구 방향과 지질영향평가, 지반·토질 검사, 환경·교통영향평가 등 각종 타당성 검토가 이뤄졌다.

신안산선 건설사업 주관사인 포스코건설은 실시계획을 승인 받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실시계획은 각종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아 사업이 확정되면 국토부에서 승인·고시를 하게 된다. 착공까지는 실시계획 승인·고시 후 6개월 내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국토부가 신안산선 조기착공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만큼 일반적인 사업과 다르게 빠른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4년 개통을 맞추기 위해서는 8월 안으로 실시계획 승인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토부는 신안산선의 공사기간을 60개월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넥스트트레인과 이뤄진 실시협약에서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15년 이상 지연돼 온 신안산선 사업이 본 궤도에 안착했다”며 “2019년 조속한 착공을 위해 사업시행자와 더불어 관련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신안산선 조속 추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신안산선은 사업비 4조원이 투입되는 복선전철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실시협약을 마친 신안산선은 포스코건설을 주관사로 롯데건설과 대보건설 등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설계는 제일엔지니어링·도화엔지니어링 등이 맡았다.

특히 신안산선은 안산·시흥 지역과 서울 여의도를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수도권 핵심 광역교통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1단계 구간이 개통하면 안산 한양대역(가칭)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은 현재 100분에서 25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아울러 신안산선은 여의도에서 공덕을 거쳐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2단계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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