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한-러 기업협의회 정례회의’ 개최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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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 재계가 상호 협력증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코트라(KOTRA)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의원회의실에서 모스크바주(州) 정부를 초청, ‘제3차 한-러 기업협의회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양 국은 최근 수출 둔화에도 두 자리 수 가까운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러 기업협의회’는 지난 2017년 12월에 출범해 양국 간 통상 및 투자 증대, 기술협력 등 민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날 회의에는 박근태 한-러 기업협의회장(CJ대한통운 대표이사),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바딤 크로모프 모스크바주 부지사, 안톤 로기노프 모스크바주 투자혁신부 차관을 비롯해 100여명의 한-러 기업협의회 회원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근태 회장은 “기업협의회는 한-러 양국 정부의 경제협력 증진 노력에 부응하기 위한 민간 주도의 단체로 양국 기업인들의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환경개선 및 투자 정보 제공을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한-러 기업협의회, 한국 투자자의 날 등 그 동안 구축된 한-러 양국 정부의 경제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기업분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주는 수도인 모스크바시를 둘러싼 지역이다. 모스크바시와 주를 합친 이 지역은 총인구 3천만명 이상이 거주하며, 러시아 전체 소비의 3분의 1이 발생하는 최대 소비처라는게 대한상의의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 LG하우시스, 현대자동차, 루펜, 로자인 등 국내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해 있으며 지금까지 국내 기업의 총 투자금액이 7억달러에 이른다.

참석자들은 전체회의를 통해 ▲모스크바주 투자 환경 ▲ 모스크바주 주요 프로젝트 지원제도 ▲ 러시아 진출시 법적 유의사항 등 다양한 정보를 얻고 참가자 간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또 모스크바주 정부와 국내기업 간 10여건의 개별면담이 진행돼 구체적 투자 가능성도 논의됐다.

강호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본부장은 “러시아는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협력 가능성을 가진 국가”라며 “상의는 한-러 기업간 실질적 협력이 강화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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