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으로 계좌 개설 및 주식 거래 가능···모바일 전용 증권사 계획
토스 “인터넷은행과는 별개로 준비해온 사업”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증권사 설립에 나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전일 금융당국에 토스증권 설립을 위한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신청한 업무단위는 투자중개업이다. 투자자들의 동의를 받아 주식, 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을 사고파는 업무다. 대표적인 업무로 증권사의 위탁매매업, 선물회사의 펀드판매 등이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용 증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토스 서비스와 같이 비대면 방식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고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증권사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2개월 내에 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토스증권의 예비인가 여부는 7월말 전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증권은 작년부터 진행해 온 프로젝트다”라며 “인터넷은행과는 별개로 준비해왔던 사업”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예비인가 결과가 나오는 시기에 맞춰 증권사 설립을 위해 내부 조직을 분사할 예정이다. 정확한 분사 시점 및 영업시작 예정일은 아직 미정이다.
앞서 토스는 금융당국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으나 자본조달력 미흡 등을 이유로 불허 결정이 났다. 토스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에 대해선 현재 공식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