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도 204억원으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
PI부문과 IB 고른 성과 호실적 배경

현대차증권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자기자본투자(PI)와 투자은행(IB) 부문이 호실적의 바탕이 됐다.
 
25일 현대차증권은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 2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51억원)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39억원)와 비교하면 604.7%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5% 증가한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52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증권의 호실적 배경에는 PI 부문의 약진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증권은 대형사 대비 자본 규모가 작지만 해외부동산과 기업공개(IPO), 지분투자 등 틈새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부동산 펀드와 신한알파리츠 등 부동산관련 투자자산에서 대규모 배당 수익과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현대차증권 PI 부문은 2017년 이용배 사장의 대표 체제 이후 부동산 펀드 투자로 매년 약 7% 이상의 배당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IB 부문과 채권사업 부문도 호실적의 밑거름이 됐다. IB부문에선 지난달 ‘세운 3-1,4,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 금융자문 및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례가 대표적이다. 금리 상황이 우호적으로 흘러가면서 채권사업부문 또한 1분기 실적 견인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IB부문이 전체 수익의 과반이상을 차지했던 과거와는 달리 올해 1분기에는 IB부문 수익비중이 줄어들면서도 오히려 전체 수익은 늘어났다”며 “특정 사업 부문에 치우치지 않는 수익 안정성 확보를 위해 각 사업부분별로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차증권은 연간 순이익으로 506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썼다. IB 부문과 PI 부문의 고른 성과가 실적에 반영된 결과였다.

현대차 증권이 올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CI=현대차증권.
현대차 증권이 올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CI=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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