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분기 땅값 전년 동기비 0.88% 상승···거래량은 27% 감소

2019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 자료=국토부
2019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 자료=국토부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로 SK하이닉스 공장 착공이 예정된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땅값 상승률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경기도 하남시를 비롯, 국지적으로 호재가 있는 지역 지가도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올해 1분기 전국 지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이 0.88%에 머물고 땅 거래량은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심리가 위축되면서 올 1분기 지가변동률 상승폭이 둔화되고 토지 거래량도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지역은 땅값 상승률이 2%에 육박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 착공이 예정된 용인 처인구는 땅값이 1.85% 올라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 3기 신도시 조성 및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호재가 있는 경기 하남시 상승률도 1.65%였으며, 한전공대 유치가 확정된 전남 나주시도 1.6% 상승했다. 이외에 정비사업 등 개발수요가 커지는 광주 동구(1.53%), 광주 서구(1.46%), 세종(1.18%), 대구(1.08%) 도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조선업 등 지역산업이 침체된 울산 동구(-0.51%)와 경남 거제시(-0.47%), 경남 창원 진해구(-0.44%), 경남 창원 의창구(-0.36%), 경남 창원 성산구(-0.31%) 등은 땅값 하락세가 뚜렷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전체 토지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은 67만 3000필지로 집계됐다. 총 474.8㎢로 서울 면적의 약 0.8배다. 이는 지난해 4분기(77만 4000 필지)와 1분기(87만 필지)와 비교해보면 각 13.1%, 22.7% 줄어든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주택지구 등 국가사업이 시행되는 지역의 지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검토·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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