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LG화학, 1조7800억원 글로벌 회사채 발행 성공
  • 황건강 기자·CFA(kkh@sisapress.com)
  • 승인 2019.04.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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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관심 집중···중국·폴란드 등 해외 공장 투자에 활용
그린본드 화학기업 중 세계 최초 발행
LG화학 글로벌 본드 발행 내용 / 표=시사저널e
LG화학 글로벌 본드 발행 내용 / 표=시사저널e

 

LG화학이 15억6000만달러(1조78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에서는 역대 한국 채권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의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발행금리도 목표치보다 낮아졌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번 글로벌 본드는 달러와 유로화로 발행되며 5년6개월 만기 5억달러, 10년 만기 5억달러, 4년 만기 5억유로 등으로 구성됐다. 주관사는 HSBC·BOA메릴린치·BNP파리바·씨티글로벌마켓증권·모건스탠리·스탠다드차타드 등이 담당했다. 

수요예측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당초 목표치인 15억달러를 넘어서는 105억달러 규모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한국 기업이 발행하는 글로벌 본드에 100억달러 이상의 주문이 들어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LG화학은 당초 계획보다 발행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 트랜치별로는 달러 5년6개월 만기의 경우 미국채 5년물 금리에 0.95%포인트를 더한 3.279%로 결정됐다. 달러 10년 만기는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에 1.175%포인트를 덧붙인 3.695%였다. 유로 4년 만기의 경우 유럽 4년물 미드스와프 금리 보다 0.65%포인트 높은 0.599%로 정해졌다. 

LG화학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친환경 투자에 한정된 ‘그린본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전 세계 화학기업 중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한 곳은 LG화학이 최초다. 한편 LG화학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중국과 폴란드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설비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황건강 기자·C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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