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발전단가 수년전 계약, 당장 요금인하는 무리”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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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천연가스(LNG) 수입가격이 3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다만, 즉각적인 전기요금 인하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반응이다. 

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초 국제 LNG수입가격 지표 중 하나인 JKM은 열량단위(MMBtu) 당 4.429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MMBtu 당 최대 12달러 선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6개월여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JKM은 한국과 일본으로 운반되는 LNG 현물가격 지표다. MMBtu는 25만kcal를 낼 수 있는 가스량이다.

이 같은 가격하락의 배경은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 확대 및 호주·이집트 등의 공급 증가로 물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017년 수입량 3865만톤을 기록해 일본·중국에 이어 세계 수입량 3위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이번 LNG가격 하락으로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정부가 미세먼지대책으로 LNG수입세를 kg 당 24.2원에서 3.8원으로 84.2% 낮추기로 해 장기적으로 가격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즉각적인 전기요금 인하 등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LNG를 이용한 발전단가 대부분은 수년 전 체결한 장기물량을 기반으로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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