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 법무부에 수사 보고서 전달···주말 내 주요 결론 의회 전달 예정
"트럼프 대통령 측근 추가 기소 없을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측의 결탁 의혹을 조사하던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종결하고 관련 보고서를 법무부에 전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뮬러 특검은 22개월 간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조사 보고서를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에서 전달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바 장관은 미 의원들에게 "보고서를 검토한 뒤 이번 주말 내로 수사의 주요 결론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단계는 바 장관에게 달려 있으며, 우리는 법무부가 절차를 밟기를 고대한다”며 “백악관은 특검의 보고서를 받거나 이에 대해 브리핑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뮬러 특검은 지난 2017년부터 러시아 측과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가 공모해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 의혹에 대해 수사해왔다. 해당 혐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측은 전면 부인해왔다. 

수사 과정에서 특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등 개인 34명과 3개 기업에게 관련 혐의를 제기하며 기소했다. 일부 주요 측근은 해당 혐의와 관련해 유죄판결을 받거나 유죄를 시인했다. 다만 해당 혐의 중 대선 운동과 러시아 측과의 공모 의혹에 대해선 직접적인 관련은 없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법무부의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하며 "뮬러 특검이 어떠한 추가 기소도 권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