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최대 변수는 '대출규제 강화따른 자금 조달 어려움' 꼽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출규제로 올해 상반기 예비청약자들이 느끼는 분양시장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조사업체 닥터아파트가 27일 자사 회원 1067명(만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 18~24일 2019년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상반기는 청약하기에 어떤 시기인가'라는 질문에 나쁜 때라고 응답한 사람(41.6%)이 좋은 때라는 응답 비율(24.8%)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나쁜 때라고 답한 응답자는 6개월 전 실시한 2018년 하반기 조사 때보다 무려 23.5%나 증가해 달라진 청약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앞으로 예상되는 분양시장 최대변수로는 44%의 응답자가 '대출규제 강화로 인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꼽았다. 이어 '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29.9%), '고분양가(9억원 초과)로 인한 중도금 대출 및 특별공급 가능 여부'(11.9%) 순으로 집계됐다.
청약 목적으로는 '내집마련용'이 35.9%의 응답률을 차지했고, '재테크 및 투자용' 35.1%,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가 22.9%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로는 '래미안'이 34.9%로 '자이'(18.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편한세상'(10.3%), '캐슬'(9.5%), '푸르지오'(8.7%)가 3~5위 순위에 랭크됐다.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2개 복수응답)로는 입주프리미엄 등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47%)과 브랜드 이미지가 좋기 때문(41%)이 가장 많았다.
신규 분양 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과반이 넘는 응답자가 교통·학군·생활인프라 등을 고려한 '입지(56%)'를 꼽았으며, 분양가(21%)와 투자가치(17.2%)도 중요 요인으로 인식했다.
아울러 입지 중에선 지하철 등 '교통(51.5%)'과 출퇴근하기 좋은 '직주근접성(23.9%)'이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