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투자서비스 출시 70일 만에 126건 상품 모두 팔려
1분기 내 환전 없는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 일본서 선보일 예정

28일 오전 11시 30분 카카오페이 투자 상품이 완판된 모습. / 사진=카카오페이 투자 화면 캡처
28일 오전 11시 30분 카카오페이 투자 상품이 완판된 모습. / 사진=카카오페이 투자 화면 캡처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가 매일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과 간편한 투자 방법이 이용자들에게서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카카오페이 투자상품은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상품 판매 30분 이내 접속하지 않으면 투자 상품을 구입할 수 없을 정도다. 

카카오페이는 매일 오전 11시에 투자 상품이 새롭게 출시된다. 70일 동안 126건의 상품이 등록됐으며 전 상품 모두 모집이 완료됐다. 28일 현재 총 모집 금액은 235억5352만원이다. 가장 빠르게 모집이 완료된 상품의 경우 판매가 시작된 지 1분 만에 완료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이용자들의 편익을 위해 제휴사 및 상품 관련 정보와 관련해 꾸준히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선 투자서비스 진입 첫 화면에 상품명 옆에 투자 상품 제공사 이름을 명시하고 있다. 또 투자 제공사의 연체율 등의 정보를 투자 현황 하단에 표시하고 있다.

간편한 결제 방법과 소액 투자금액이 매력 요인으로 작용했다. 카카오페이에서는 1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최대 투자 가능 금액은 100만원이다. 다른 업체의 투자 상품에 훨씬 장벽이 낮은 셈이다. 또 카카오톡 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따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계좌를 개설할 필요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방법 그대로 투자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20일 카카오페이는 처음으로 투자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동안 카카오페이가 간편결제에 초점을 뒀다면 투자서비스를 시작으로 생활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서였다. 카카오페이는 중수익, 중위험 상품으로 준비됐고 수익률은 10% 내외로 구성됐다.

카카오 투자서비스는 별도의 가입이나 계좌 개설이 필요 없다. 따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투자 최저 금액은 1만원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편리한 사용자 경험(UX)를 통해 세금을 포함한 수익금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201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온라인 결제로 시작해 오프라인 결제, 송금, 청구서 등의 서비스로 확장해왔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투자 상품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문 금융서비스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안에는 한국 사용자들이 일본에 방문했을 때 카카오페이로 환전 없이 결제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외국환거래법이 시행되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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