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거부로 현행범 체포···면허취소 수준 혈중알코올농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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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서울고검 부장검사가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고검 소속 김아무개 부장검사(54·사법연수원 24기)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27일 오후 5시 45분쯤 자신의 서초동 아파트 주차장에서 제네시스 차량을 운전하다 주민 강아무개씨의 주차된 QM5 차량과 접촉한 뒤 도주했다.

강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 부장검사의 자택을 방문해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김 부장검사는 측정을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김 부장검사를 경찰로 연행했다. 경찰서에서 측정된 김 부장검사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264%로 나타났다.

김 부장검사의 음주운전 적발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15년 8월 인천지검 부천지청 근무 당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2017년 4월 수원지검 여주지청 소속일 때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 단속에 걸렸다.

경찰은 김 부장검사를 귀가시켰으며 추후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검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에 대한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감찰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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