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000억달러 돌파···플라스틱, 화장품,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수출 증가세 뚜렷
수출국 1위 중국, 2위 미국···수출액도 사상 최대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보다 8.0% 늘어난 1146억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연속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성적은 역대 중소기업 연간 수출액 중 가장 큰 규모다. 

품목별로 플라스틱, 화장품, 평판디스플레이(DP)제조용 장비, 반도체제조용 장비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플라스틱 제품의 수출은 6.1% 늘어난 55억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과 주요국 제조업 호황으로 2년 연속 수출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제조용 장비 수출은 34.0% 늘어난 31억달러를 기록했고, 평판DP제조용 장비 수출은 68.0% 늘어난 30억달러를 기록했다. 두 부문 모두 지난해 처음으로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품목에 진입했다. 

한류 영향으로 화장품, 의류 등의 수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화장품, 의약품, 패션의류 등 유망소비재 수출은 6.9% 증가했다. 특히 그 중 화장품 수출은 48억달러로 27.7% 늘어났다. 

자동차부품은 2.5% 증가한 49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부진했지만, 미국과 한국 완성차 기업의 해외공장에 대한 부품 수출이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반면 기타기계류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각각 29억달러, 2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1.6%, 7.1% 감소한 수치다.

한편,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국가 중 중국, 미국, 인도, 태국, 멕시코 등 5개국 수출이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 수출액은 사상 최대 규모였다. 대중 수출 규모는 17.0% 늘어난 273억달러로 1위였다. 미국의 수출은 12.0% 증가한 133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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