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인기 끌어···과도한 과금 시스템은 개선해야

스피릿위시 플레이 화면. / 사진=넥슨
스피릿위시 플레이 화면. / 사진=넥슨

넥슨은 네온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스피릿위시(SPIRITWISH)’를 최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스피릿위시는 ‘낡은 삼포’의 소유권을 두고 펼쳐지는 포욜라와 칼레바 왕국 간 분쟁 속에서 의문의 사건을 해결해 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파스텔 톤 그래픽을 바탕으로 멀티 캐릭터 전투, 전략 설정 시스템(자동전투) 등이 특징이다.

스피릿위시는 행동 반경, 타겟팅, 우선 순위 설정, 소비 아이템 자동 사용 등 전략적인 자동 전투 환경을 갖추고 있다. 조건부 스킬 발동 시스템을 통해 각 스킬의 체력·MP·범위 등 상황에 따른 세부 설정이 가능하며 각 몬스터의 종족·이동 유형·크기·상태이상·속성을 상황에 맞게 활용해 자동 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다. 또 소비 아이템 사용 설정은 이용자들의 장시간에 걸친 자동 사냥을 돕는다.

특히 역할이 구분된 각 캐릭터 조합에 따라 다양한 성격을 가진 팀 구성이 가능하며 팀의 리더 역할을 맡는 캐릭터를 교체해가며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레이드 미션, 영입 미션 등 게임 퀘스트를 통해 얻은 캐릭터를 팀에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피릿위시의 특징 중 하나는 스마트폰의 가로·세로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는 점이다. 기본으로 설정된 가로모드와 함께 세로모드로 변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로모드는 양손을 사용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세로모드는 한 손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는 환경에 유리하도록 사용자 환경(UI) 구성이 변경된다.

아울러 넥슨은 최근 게임업계 핵심 연령층으로 떠오른 Z세대를 겨냥해 브이로그 콘셉트를 활용한 스피릿위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Z세대(1990년 중반에서 2000년 중반에 태어난 세대)는 이미지와 글자 중심의 플랫폼보다는 ‘영상’에 익숙한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산책, 요리, 연주, 친구, 신년 등 배우 신세경의 평범한 일상을 활용해 만든 유튜브 영상을 오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구독자들은 신세경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친밀감을 형성하고 캐릭터, 아이템 등의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 
 
넥슨 모바일사업A실 김민규 실장은 “국내 출시된 모바일 MMORPG 장르 중 최초로 세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는 멀티 전투 방식을 도입했다”며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가슴 뛰는 모험을 담아낸 스피릿위시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스피릿위시는 파스텔풍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과금 시스템에 대해선 개선이 어느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스피릿위시 리뷰란에는 과도한 과금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업데이트를 통해 장수 게임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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