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복직 대상자 중 60%인 71명 외 희망퇴직자 등 34명 추가

10년 만에 복직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31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으로 출근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31일 쌍용자동차가 지난 9월 노‧노‧사‧정(쌍용차, 쌍용차 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로 추가 복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지난 9월 노‧노‧사‧정 합의 사항이었던 해고자 복직 대상자의 60%인 71명의 해고자 외 34명의 희망퇴직자 및 신입사원을 추가해 총 105명 규모로 확대 시행된다. 

 

앞서 지난 9월 쌍용차 등 노‧노‧사‧정 4자 대표는 사회적 대 타협을 통해 해고자 복직 문제를 최종 합의했다. 당시 합의안엔 올해 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들의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담겼다.

 

지난 12일부터 복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신체검사 등의 복직 절차는 이미 모두 마무리 된 상태다. 신차 출시에 따른 라인 운영 일정에 따라 3월까지 모두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복직은 내년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코란도 C 후속모델(C300) 등 신차 생산 대응 뿐만 아니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인력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2013년 무급휴직자(454명) 전원 복직에 이어 지난 2015년 노∙노∙사 3자 합의에 따라 2016년(2월) 40명 및 2017년(4월) 62명, 2018년(3월) 26명 등 3차례에 걸쳐 신차 출시 시기에 맞춰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단계적 복직을 꾸준하게 진행해 왔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 9월 노‧노‧사‧정 합의 후속조치로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등 신차 생산 인력 수요 대응을 위해 이번에 필요 인원을 채용하게 됐다”며 “앞으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바탕으로 해고자 복직 문제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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