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동 사옥 적용 ‘로보어드바이저’ 제품화해 공급 예정

황창규 KT 회장이 미국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에너지 사업 특별 강의를 하고 있다. / 사진 = KT


KT가 새해 인공지능을 이용한 에너지 예측 제어 사업을 확대한다. 딥러닝과 디지털트윈시뮬레이션 등의 기술을 결합한  로보오퍼레이터(robo-operator)​를 출시하고 분석한 정보를 토대로 전력사용량을 예측하고 건물 내 에너지 설비들을 최적화하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새해 1분기를 목표로 로보오퍼레이터 서비스 출시를 준비중이다. 로보오퍼레이터KT 우면동 사옥에 적용됐다. KT에 따르면 우면동사옥은 로보어드바이저 적용 후 1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인 바 있다. KT는 새해 우면동 외 KT그룹 내에 로보어드바이저를 확대 적용하고 사례를 기반으로 외부 공급도 시작할 예정이다.

 

에너지 관리 분야는 KT그룹 성장동력이다. KT는 에너지 관리 분야에서 2022년 1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10월 하버드비즈니스스쿨에서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주제로 석사과정 학생들에게 강연하며 에너지관리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포함할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KT-MEG)’은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성장동력 중심에 있는 플랫폼이다. KT멕은 은 현재 이브레인(e-Brain)’, 이디엔에이(e-DNA)‘, 에너캐스트(enerCast)’ 등으로 구성됐다. 

 

이브레인은 너지 정보 패턴을 자동으로 인지해 진단하는 역할을, 이디엔에이는 진단엔진 역할을, 애너캐스트는 머신러닝 기술 기반 예측모델을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새로 외부 공급을 시작하게 될 로보오퍼레이터는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가미해 설비 최적화를 자동화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가상의 에너지 관련 정보를 생성하고 2주간 실제 정보를 측정해 관리 상태를 최적화하고 딥러닝과 연계해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예측하도록 했다.

 

그동안 건물 내 에너지 관리는 비전문가인 운영자가 주관적으로 제어를 했다. 몇몇 장비가 자동화돼 있긴 하지만 자동화가 더뎌 초중급 기술자 수준에서 관리가 이뤄졌다KT 관계자는 로보오퍼레이터에 대해 에너지 사용을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쾌적한 상태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에너지 환경 시장은 갈수록 복잡해질 것이라며 에너지 설비 관리 자동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KT는  로보오퍼레이터로 고급 기술자 수준으로 제어 범위를 확대하고 플랫폼 기반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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