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골프 리조트 보유 업체

10일 코스닥 상장사 아난티는 공시를 통해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 귀재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 사진=연합뉴스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국내 리조트 전문개발 업체인 아난티의 사외이사를 맡는다.

 

10일 코스닥 상장사 아난티는 공시를 통해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 귀재로 손꼽히며 평소 향후 투자처로 북한을 꼽던 인물이다.

 

로저스가 국내 상장사의 사외이사를 맡는 것은 아난티가 최초다. 아난티는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한 유일한 민간 기업으로 금강산 관광지구 고성봉에 위치한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다. 북한이 현대아산에 임대한 168만5000㎡(51만평) 대지를 50년간 재임대하는 구조다.

 

로저스와 아난티는 이번 사외이사 선임 전에는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았다. 다만 로저스는 평소 아난티 주식을 1806억원어치 보유한 중국 투자회사인 '민생투자'와 가까운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저스의 3년 임기 사외이사 선임은 아난티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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