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상태에 따라 연료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실시간 계측…LNG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50여척에 적용 계획

 

삼성중공업 스마트십 솔루션 '인텔리맨' 메인 화면. / 이미지=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미국 선급협회 ABS로부터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에 대한 스마트십 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기술을 LNG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50여척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에 대한 스마트십 기술은 삼성중공업의 인텔리만십이란 스마트십 솔루션에 적용됐다. 선박은 이 기술을 통해 운항 상태에 따른 연료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계측한다. 삼성중공업은 수기 작성에 따른 휴먼에러가 없고 데이터 신뢰도가 높아 선박 운영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규제는 날로 심해지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은 올 1월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EU-MRV’규제를 시행 중이다. EU회원국 항만을 입·출항하는 5000톤 이상의 모든 선박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연료 사용량 등의 운항 정보를 의무 제출해야 한다.

 

또 국제해사기구(IMO)20191월부터 회원국 전체 항만을 입·출항하는 선박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리포트 제출을 강제하는 ‘IMO-DCS’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진기 ABS 코리아 영업대표는 삼성중공업의 스마트십 솔루션이 EUIMO의 운항 규정에 유용한 기술임을 검증했다, “선사들에게 환경 규제 대응과 운영효율 향상 모두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 센터장(상무)삼성중공업의 스마트십 솔루션은 모든 선박 운항정보를 통합 관리해 선주에게 이익을 제공함과 동시에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해 주는 매우 유용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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