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5척 중 22척 수주…LNG선 2027년까지 매해 60척 수요 예상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노르웨이 크누센사에 인도한 LNG운반선. /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새로 수주하며 올해 LNG선 수주 실적을 22척으로 늘렸다.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이 45척인 것을 고려하면 현대중공업그룹이 그중 절반이나 차지한 셈이다.

 

26일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CMM사로부터 총 37000만달러 규모의 174000입방미터()LNG운반선 2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오는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LNG선의 인기는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다.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으로 글로벌 LNG의 물동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LNG선 운임 증가도 호재다. 실제로 올 상반기 16만입방미터()LNG선의 운임이 일평균 78000 달러 수준에서 최근에는 19만 달러까지 2배 이상 급등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은 올해 연말까지 LNG선 발주를 총 60척으로 예상했으며, 2027년까지 연평균 60척 이상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경쟁력과 뛰어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선주들의 신뢰감을 높이고 있으며, 조선 시황 회복에 발맞춰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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