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2주째 하락…송파구가 –0.14% 가장 높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아파트 하락세는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강남4구가 전체 하락폭을 끌어내렸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단지가 밀집한 강남4구(강남·강동·서초·송파)의 하락세가 전체 하락폭을 키우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이는 지난 주 -0.01%보다 하락폭이 0.02%p 확대된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강남4구가 하락폭을 키웠다. 송파구가 –0.14%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하락 수준을 보였으며 ▲강남(-0.10%) ▲강동(-0.10%) ▲서초(-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은평구(0.10%)는 진관동 은평뉴타운 상림마을, 우물골위브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했으며 ▲성북(0.04%) ▲구로(0.04%) ▲마포(0.03%) 등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2%)지역은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변동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판교(0.06%) ▲중동(0.05%) ▲일산(0.04%) ▲산본(0.03%) 등 순으로 올랐으며 경기·인천은 ▲안양(0.15%) ▲구리(0.06%) ▲인천(0.05%) ▲남양주(0.05%) ▲부천(0.05%) ▲수원(0.05%) 등이 상승했다.

하지만 ▲광명(-0.19%) ▲평택(-0.13%) ▲포천(-0.09%) ▲시흥(-0.0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부동산 114관계자는 “이달 말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지역이나 단지가 아직은 한정적이라 매수 관망세는 더욱 확고해지고 당분간 가격 조정이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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