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지마켓서 사전예약…피처폰 감성 담아
헬로모바일은 노키아의 ‘8110 4G’ 제품을 출시하고, 지마켓에서 오는 26일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공식판매는 오는 27일부터 지마켓과 다이렉트몰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8110 4G’는 1996년 출시했던 피처폰에 현대적 디자인과 기술을 더한 노키아 오리지날 제품군이다. 통화, 인터넷 접속, 음악이나 동영상 재생 등 꼭 필요한 기능 위주로 추려 담았다.
이 제품은 노란 색상, 곡선형 몸체에 부드러운 슬라이드 구조를 지니고 있어 ‘바나나폰’이란 애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키아누리브스가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바나나폰’의 출고가는 부가세 포함 13만9700원이다. 단말지원금을 받으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며, 어떤 요금제를 선택하든 할부원금이 없다. 피처폰의 친숙함, 견고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LTE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고, 와이파이와 테더링 연결 등도 사용할 수 있다.
바나나폰은 ▲구글 카이 운영체제, ▲2.4인치 디스플레이, ▲중앙처리장치(CPU) 스냅드래곤205 ▲착탈식 1500mAh 배터리를 지녔다.
헬로모바일은 바나나폰으로 보조 휴대폰을 필요로 하는 사업가, 고급 스마트폰이 불필요한 학생, 강한 내구성이 필요한 현장 종사자 등의 수요를 겨냥했다. 20% 내외 이용자들이 꾸준히 피처폰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 모델을 출시했다.
조강호 CJ헬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최근 많은 모바일 이용자들이 알지 않아도 될 정보와 지나치게 비싼 단말기에 대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심플한 디자인에 꼭 필요한 기능만 지닌, 합리적 가격의 바나나폰이 취향을 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