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의류관리기 판매량 전년 대비 392% 올라

/ 자료=G마켓,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올 겨울에는 한파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공기청정기, 의류청정기, 마스크 등 미세먼지를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제품들이 뜨고 있다. 이에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지마켓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을 기록했던 최근,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주(11월 12일~18일) 간 공기청정기 판매량 신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나 뛰었다. 일반마스크는 126%, 황사·독감 마스크는 161%나 매출이 올랐다. 값비싼 의류관리기 판매량은 240%나 증가했다. 

 

최근 한 달 판매량을 전년 같은 기간을 비교해보면 △공기청정기 128% ​일반마스크 116% 황사·독감 마스크 110%​ △의류관리기 392% △의류건조기 70% △손소독제​ 43%가 증가했다. 

 

미세먼지 여파로 필수 가전이라 불리는 의류관리기의 경우, LG전자의 트롬 스타일러와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코웨이 3 IN 1 등은 드라이크리닝이나 세탁 없이도 옷 속의 미세먼지 등을 제거해주는 가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기청정기의 경우에도 값비싼 제품뿐 아니라 온라인서 비교적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5~6만원대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홈쇼핑에서도 관련 제품 방송 편성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CJ오쇼핑이 분석한 결과 이달 들어 1~11일에 공기청정기 주문액은 전년 대비 145%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방송에서 30평형 신모델을 선보인 LG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목표대비 2.5배 주문금액을 거두며 매진을 기록했다. 앞서 4일 방송한 LG트롬 스타일러는 방송시간 65분 동안 약 800대가 팔려나가며 주문금액이 총 10억원에 달했다. 이밖에도 휴대용 에어비타 역시 8일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당분간 대기정체로 미세먼지에 갇힌 날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CJ오쇼핑은 11월 공기청정기 편성을 지난해 2회에서 올해는 6회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공기청정기, 의류청정기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는 기업도 생겼다. 국내 렌탈 1위 사업자 코웨이의 경우,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한 6698억 원, 영업이익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13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중 최대 실적(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이다.  

 

국내 실적의 호조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의 기존 주요 제품군의 지속적인 판매뿐 아니라, 의류청정기가 신규 제품군으로 추가되면서 렌탈 계정이 증가한 것에 힘 입었다. 코웨이는 “4분기에 결합 요금제 강화를 통한 제품 판매 증대, 겨울 시즌 도래에 따른 공기청정기 및 의류청정기 판매 확대, B2B(기업 간 거래) 및 B2G(정부기관 거래) 시장 확대 등의 전략을 통해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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