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업계 첫 보편적 투자자문서비스 출시 등 주목

자료=각사.

이번 주(11월 12~16일) 증권 상품 시장은 분기보고서 제출기간 탓에 새로운 금융상품 출시가 드물었다. 매주 발행되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도 멈췄고 신규 펀드도 나오지 않았다. 대신 증권사에선 투자자문서비스 등 각종 서비스와 투자상품 매수 이벤트를 내놓으면서 투자자 잡기에 나섰다.


◇ 숨고르는 ELS 시장, 다음주부터 발행 시작

이번 주에는 증권사 대부분이 ELS나 파생결합증권(DLS)을 발행하지 않았다. 이번주 14일이 12월 결산법인 3분기 분기보고서, 3월 결산법인 반기보고서 제출일인 까닭이었다. 증권사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면 이 내용을 인용하는 ELS 발행 등에 관한 일괄신고서도 기재 정정해서 공시해야 하는데, 이 경우 분기보고서 제출일 제외 3영업일 동안은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증권사로선 다음 주에 ELS 발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게 된다.

실제 이번 주 14일 3분기 보고서를 낸 삼성증권은 “이달 14~20일까지는 온라인 ELS/DLS 청약이 불가하다”며 “21일부터 다시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다만 미래에셋대우의 경우엔 보고서 제출인 전인 12일 ‘미래에셋대우(ELS)26263(조기상환형)’, ‘미래에셋대우(ELS)26262(조기상환형)’, ‘미래에셋대우(DLS)5526(월지급식 조기상환형)’를 발행하고 13일에 모집 마감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숨고르기를 한 상황이 됐다. 이달들어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기대 수익률을 높인 ELS 상품들이 많이 나왔었다. 최근 국내 증시가 2000~2100선으로 지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음 주 증권사들이 어떤 전략으로 ELS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 새로운 서비스 출시와 다양한 이벤트는 여전

투자자들을 잡으려는 증권업계의 노력은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4일 ‘NH투자자문서비스 자산배분형’을 출시했다. 그 동안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개별적인 투자자문계약은 존재했지만 보편적인 투자자문서비스로 출시한 것은 업계에선 처음이다.

이 서비스는 영업직원이 자문하는 투자자문계약이다. 고객의 자산배분현황을 모델포트폴리오와 비교해 진단하고, 보유자산분석을 바탕으로 비중을 결정한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 과정을 영업직원이 투자자문담당자로서 진행한다. 모델포트폴리오와 보유자산분석 도구는 2015년부터 QV포트폴리오를 운영해 온 NH투자증권의 포트폴리오 전담부서에서 제공한다. 고객은 분기 1회 이상 보고서와 자문을 통해 보유자산에 대한 분석 및 자산배분현황,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받게 된다. 내년 1·4분기 말까지 자문수수료도 무료다. 무료기간 이후 자문수수료는 개인 연 0.5~0.6%, 법인은 연 0.4%다.

김경환 NH투자증권 WM전략본부장은 “복잡해진 금융환경에 따라 증가하는 고객의 위험관리 니즈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자산배분형을 먼저 출시했다”며 “향후 연금형, 주식형 등 다양한 자산관리에 특화된 자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자사 투자분석 시스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유안타증권은 이달 12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인공지능 투자분석 시스템 '티레이더 3.0'의 주요 서비스인 '티레이더 투자노트'를 체험하고 주식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티레이더 3.0은 개인 주식투자자들을 위한 유안타증권의 종목분석 특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종목추천과 매매타이밍을 제시하는 티레이더 인공지능을 업그레이드해 지난달 새로 선보였다. 이 중 '티레이더 투자노트'는 개별 종목의 최신 정보부터 진단까지 재무상태, 차트, 수급 등 종목에 대한 모든 사항을 한 화면에 보여주는 콘텐츠다. 이벤트 기간 중 티레이더 투자노트에서 관심·보유종목의 핵심체크 화면 조회 후 월 100만 원 이상 주식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5명을 추첨해 총 20명에게 최신형 갤럭시노트9과 갤럭시워치를 증정한다.

키움증권은 연금 펀드와 TIGER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연금통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연금통일 이벤트는 키움증권 연금저축계좌에서 연금 펀드와 TIGER ETF를 최초로 매수한 고객에게 펀드 쿠폰과 문화상품권(3만원)을 지급하며, 순증금액에 따라 백화점 상품권(최대 3만원)을 지급한다. 10만원 이상 매수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5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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