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조8521억원,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에어서울은 흑자 전환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0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유류비 지출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6일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액 18521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 당기순이익 4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하며 창사 이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차입금 감축에 따른 순금융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 증대 요인으로 사업 전반의 고른 성장세를 꼽았다. 하계 성수기 미주 및 유럽노선 등 장거리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고, 화물은 공급 조정을 통한 수익성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4분기에는 최근 한한령 이후 최초로 중국인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 등 중국노선 회복세 지속과 올해 신규 취항한 베네치아(5), 바로셀로나(8) 노선의 조기 안정화에 따른 유럽노선 호조세 유지, 전통적인 항공업계 화물성수기 도래에 따라 회사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3조원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10월말 현재 차입금 규모는 3232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910억원 늘었다. 만기 4년 장기차입금 1600억원을 조달하고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270억원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은 올 3분기 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0% 증가한 590억원으로 집계됐다. 홍콩, 오사카, 다낭 등 수익 노선 공급확대가 주요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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