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본부세관에서 FTA 활용 발표대회…철강·자동차·식품 등 적용 사례 소개

관세청은 오는 26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수출입기업 임직원, 관세사, 세관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8 FTA 활용 지원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전했다.

 

이 행사는 FTA 활용경험이 부족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다양한 우수사례를 공유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열렸다.이번 대회에서는 철강, 자동차, 식품, 화학제품, 의류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FTA 활용 사례가 소개된다.

 

이날 관세청이 소개한 사례를 보면, 김치 및 반찬류를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인 A사의 경우 100% 우리 농산물․천연 조미료를 사용해 동종업계 대비 높은 원재료 가격으로 수출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웠다.

 

그러나 인증수출자 취득․원산지 간편인정제도 등 다양한 FTA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관세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호주시장을 새롭게 개척했으며 7명의 신규고용까지 이뤄냈다. 

 

또한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빈 가격 폭등으로 고심하던 향료업체 B사 역시 한-아세안 FTA에 비해 원산지결정기준이 완화된 한-베트남 FTA를 활용해 효과를 봤다.  비원산지 원재료를 사용한 바닐라 추출물이라 할지라도 국내산으로 인정받아 가격경쟁력은 물론 품질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철강제품산업 하는 C사는 생산제품을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공장 위치 문제로 수출물품을 포항항에서 선적하고 부산항에서 환적을 해야 하는 탓에 원산지증명서의 선박명과 실제 중국 상해항 입항 선박명이 달라 중국세관으로부터 한-중 FTA 협정세율 적용을 거절 받았다.

 

이에 세관과 수출기업․선사가 협업해 포항항 선적-부산항 환적-상해항 입항까지 전구간 운송내용이 기재된 통과선하증권이 발행되도록 개선하고, 주중국 관세관의 긴밀한 협조로 협정세율 적용에 성공했다.

 

관세청은 이번 대회가 기업 실무자들이 직접 성공사례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생생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FTA를 아직 활용하지 못하는 중소․중견 기업들이 참석해 우수사례를 자신의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참석을 희망하는 기업은 대회장으로 직접 오면 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FTA 활용이 수출경쟁력 향상,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져 우리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우수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이미지=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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