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빈방문 첫 일정…간담회 참석자들, 동포 지원 확대 요구
1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행사장에 들어서자 기다리던 재외 동포 등 참석자 200여 명이 환호성과 박수로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최근 파리 국제대학촌에 개관한 한국관에 애쓴 동포들 노력을 치하했다. 그는 “프랑스 대혁명은 인류에 자유·평등·박애를 새겨 넣었고 촛불혁명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한국 민주주의를 지켰다”며 “여러분도 프랑스에서 촛불 많이 드셨죠?”라고 참석자들에게 물었다. 이에 참석자들은 “네”라고 답했으며, 문 대통령은 “그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이날 이상무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민족 자긍심과 책임의식을 갖고 이곳에서 굳건히 뿌리를 내려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외국에서 활동하는 동포들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한 참석자는 “프랑스는 창업 지원 및 해외 창업 인력을 5년 전부터 유치하고 있다”며 “한국도 해외 창업 인력에 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파리 어린이 합창단이 ‘오 샹젤리제’와 ‘도레미송, ’아침이슬‘ 등을 불렀으며, 문 대통령은 다비드 콤브 한인 입양인 대표 뿌리협회 회장 등 한인 입양인 6명에게 기념배지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