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비핵화 상응조치 공식화…폼페이오 “북한이 할 비핵화 조치와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 논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7일 면담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미국에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단 방문을 초청했다. 북·미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도 논의했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를 공식화했다.

7일(현지시간)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면담 결과를 밝혔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불가역적 해체를 확인하기 위한 사찰단 방문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해 협의가 있었으며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는 언급을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도 논의했다. 2차 회담 장소와 날짜를 구체화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해 각각의 실무협상팀이 만나도록 지시했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서명한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포함된 4가지 합의사항을 논의했다. 합의사항은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4·27 판문점선언 재확인과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이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쌓은 신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조만간 다시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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