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취업자 약 23만명 증가… 2004년 이후 14년 연속 증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세텍(SETEC)에서 열린 '2018 고졸성공취업 대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40대 취업자 수가 올해 들어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30대와 40대 평균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만2000명 감소한 1227만1000명이었다. 30대 취업자는 4만4000명, 40대 취업자는 10만000명 각각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4만7000명 감소한 후 최근 9년 사이에는 올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8월 30·40대 취업자 수는 2014년에는 전년보다 12만3000명 늘었으나 2015년에 8만명 줄었다. 2016년에 10만명, 2017년에 8만3000명 감소했으며 올해까지 4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1∼8월 60세 이상 취업자는 월평균 23만2000명 증가했다. 1∼8월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004년부터 14년 연속 증가했다.

통계청은 최근 청년 취업자 감소와 고령 취업자가 증가로 전체 취업자의 연령별 구성비는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전체 취업자 중 40대의 비중(1∼8월 평균)은 1983년에는 23.0%였는데 2009년 28.0%로 정점을 찍었다가 올해 25.0%까지 낮아졌다.

1983년 5.6%에 불과했던 60세 이상 취업자의 비중은 올해 1∼8월 15.9%까지 확대했다.

1983년에 1∼8월 전체 취업자의 27.4%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던 20대는 올해 들어 13.8%로 축소됐다. 30대 취업자의 비중은 같은 기간 25.3%에서 20.9%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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