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 발표…"견실한 경제성장 촉진 기대"
미국과 캐나다는 이날 1994년 체결된 나프타를 대체하는 새 무역협정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USMCA)’을 출범시킨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공식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오늘 캐나다와 미국은 멕시코와 함께 새롭고 현대화된 21세기의 무역협정에 합의했다”며 “USMCA는 우리의 노동자, 농부, 목장주, 기업가들에게 더 자유로운 시장, 더 공정한 무역, 우리 지역의 튼튼한 경제 성장을 낳을 높은 수준의 무역협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USMCA는 중산층을 더 튼튼하게 하고, 보수가 많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북아메리카를 집이라고 부르는 5억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새 협정이 발효되면 우리의 가까운 경제적 유대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재협상 시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이뤄졌다. 미국은 멕시코와 먼저 나프타 개정에 합의한 뒤 캐나다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며 재협상을 벌여왔다. 양국은 낙농 제품에 대한 캐나다의 높은 관세와 나프타 분쟁처리 절차의 폐지 여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