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200억원 규모 공사…현재 두바이서 다수 프로젝트 입찰 참여 中
최근 쌍용건설이 해외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양새다. 올해 초 대우건설과 합작으로 수주한 싱가포르 종합병원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말레이시아와 두바이에서 대형 사업을 연속 수주하면서 쌍용건설은 해외수주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10일 총 4200억원 상당 규모의 해외공사를 말레이시아와 두바이에서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프르 중심지역에 339m 높이의 복합건물(Oxley Towers)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공사액은 3500억원 규모이며 79층과 49층 건물에는 호텔과 레지던스, 29층 건물에는 오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두바이 주메이라 1 지역에 들어설 안디즈 호텔(Andaz Hotel)은 쌍용건설이 두바이투자청(ICD)이 아닌 다른 발주처로부터 수주한 첫 프로젝트다. 이 호텔의 발주처인 Wasl LLC는 두바이 정부의 부동산 자산을 개발 및 관리하는 공기업이다. 쌍용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Wasl LLC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 회사가 발주하는 다수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 중이라고 전했다. 안디즈 호텔은 하야트(Hyatt) 계열의 5성급 호텔로 지하2층~지상 7층, 총 156객실 규모를 갖출 예정이며 총 공사액은 700억원 규모다.
한편 쌍용건설은 올해 초 싱가포르에서 약 8000억원 규모의 종합병원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