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7월 경제동향서 “설비투자·소비 조정 등 불확실성 확대”

정부는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투자·소비 등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향후 경기에 대해 글로벌 통상마찰,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국제유가 상승 등을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세계 경제 개선, 수출 호조, 추경 집행 본격화 등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경기 회복 흐름은 이어진다고 밝혔다. 그린북은 “최근 우리 경제는 전(全)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이어진다고 밝혀왔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0만6000명 늘었다.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다. 

/ 자료=통계청, 이미지=조현경 디자이너

소비도 부진했다. 지난 5월 소비는 전달보다 1.0% 줄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3.3%) 소비가 많이 감소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105.5로 전달 107.9보다 하락했다.

5월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3% 증가했다. 5월 설비투자도 운송장비 투자 감소로 전달보다 3.2% 줄었다. 석 달째 감소했다.

6월 수출은 반도체, 석유제품 호조로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었다.

지난 1분기 통합재정수입은 전년대비 8조4000억원 증가한 114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통합재정지출 및 순융자는 6조3000억원 늘어 11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통합재정수지는 1조8000억원 적자였다. 

/ 자료=기획재정부, 이미지=조현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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