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인원 구조 최대 나흘… 공기탱크 충전 후 시작”

구조원이 지난 8일 태국 동굴에서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매사이태국 치앙라이 주 AP 치앙라이 주민센터) / 사진=연합뉴스

태국 북부 치앙라이 주 탐루엉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원 중 구조된 4명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정부 당국은 남아있는 9명을 구조하는 데 최대 나흘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9일 태국 정부와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아누퐁 파오진다 태국 내무부 장관은 배포 자료를 통해 탐 루엉 동굴에서 처음으로 구조된 4명의 몸 상태가 좋다. 그들은 대체로 강하고 안정적이다"라며 "그러나 의학적으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지난 8일 유소년 축구팀원들이 동굴에 갇힌 지 보름만에 4명을 구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간단한 진단을 받은 후,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는 중이라고 알려졌다.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소속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가 쏟아져 고립됐다.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진 탓이다.

 

현재 구조대는 공기탱크를 채우기 위해 작업을 중단했다. 구조 작업을 지휘하는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주지사는 전날 밤 10~20시간 뒤 작업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구조 작업은 한국 시각 오후 3시 기준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

 

한편 태국 정부 당국은 아직 남아있는 축구팀원 9명까지 구조하기까지 최대 나흘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2차 구조작업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당국은 첫 구조에 투입됐던 잠수대원들이 2차 구조에도 투입된다고 전했다. 1차 구조에는 외국인 잠수부 13명과 태국인 잠수부 5명이 작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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